식품분야사업에 나서는 제약업체들이 늘고있다.

한방의약품전문업체인 광동제약은 생맥산이라는 한방처방을 이용한 한방스
포츠드링크를 자체생산,시판할 계획이다.

식혜도 오는 4월부터 시판할 방침이다.

대웅제약도 최근 이탈리아베네통사의 계열사인 알조사와 스포츠드링크제조
기술도입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에너비트라는 이름의 스포츠음료
를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제약의 포카리스웨트에이어 영진약품도 최근 비즈니스맨용음료로 토픽
스를 내놓는등 식품사업에 본격 나서고있다.

숙취해소음료시장에는 이미 조선무약,일양약품,종근당등의 제약업체들이 진
출해있다.

이밖에 한미약품은 알로에음료,현대약품및 일양약품은 비만예방효과를 내세
운 식이섬유음료등을 내놓는등 제약업체들이 식품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있
다.

제약업체들이 이처럼 기능성음료를 중심으로 한 식품사업에 본격 뛰어들고
있는 것은 다른 사업보다 의약품생산노하우를 쉽게 활용할 수 있고 별도의
대규모설비투자가 필요없어 사업다각화에 따른 리스크가 적기때문이다.

또 질병치료및 예방이라는 제약업체의 이미지가 식품생산판매에 긍정적으
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시장개척이 쉽다는 점도 요인으로 지적된
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