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와 기협중앙회는 25일 이달(1월)의 중소기업인으로 크로바프라스
틱의 강선중사장<53>을 선정했다.

강사장은 정밀화공약품 포장용기의 원료인 고분자량 폴리에틸렌을
대림산업과 공동으로 국산화하는 한편 독일 마우저사와 기술제휴로
산 알칼리등 화공약품을 담는 특수플라스틱용기와 생수용기를 개발한
공로로 수상하게 됐다.

이들 용기는 내충격성과 내약품성등이 우수, 국제해사기구의 공인을
받아 세계 50개국이상에 수출하고 있으며 5백만달러 수출의 탑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백53억원에 달했다.

강사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76년 창업이후 오직 플라스틱용기
생산이라는 외길을 걸어오고 이를 세계일류품목으로 키운 덕분"으로
자평했다.

그는 "공기를 불어 용기를 만드는 블로우성형기법을 개발해 세계
최고수준의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고품질제품을 저가로 공급할수 있는 것은 반월공장에 세계에서
첨단자동화설비를 갖춘데 따른 것이다.

이회사는 상표사용을 까다롭게 규제하는 독일 마우저사로부터 생산제품에
마우저브랜드를 사용토록 허용받는등 품질에서 국제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

강사장은 "중소제조업체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려면 고도로
전문화해야 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는 생산인력과 고급기술인력
공급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