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계열의 상호신용금고를 중심으로 CI작업(기업이미지통일화작업:Corpor
ate Identity )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3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지난3일 조흥은행계열의 조원금고가 조흥상호신용
금고로 상호를 바꾼데 이어 국민은행계열의 3개지방금고가 임시주총을 열어
상호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은행계열사 금고등은 모기업인 은행이름을 상호에 내걸어 대외공신력을 높
이기 위해 CI작업을 서두르고 있는데 이어 최근 비은행계열의 금고도 자사
이미지부각을 위해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초부터 본점에 자회사CI실무팀을 구성, 자회사의 기업이
미지통일작업을 추진해 지난17일 대구제일.영남.전남금고의 상호를 대구국
민.영남국민.전남국민금고로 각각 변경했다.

변경된 상호는 재경원의 승인을 거쳐 내달 11일 국민은행신CI선포식을 계기
로 바뀐 이름과 로고 뱃지등을 사용할 계획이다.

7개금고를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이로써 내달중 매각예정인
부국.한성금고를 제외한 5개계열금고에 모두 국민이라는 상호를 붙이게됐다.

비금융업체로는 한보그룹이 지난16일 계열금고인 삼화금고(경기도부천소재)
의 상호를 한보금고로 변경했으며 한솔그룹이 인수한 대아금고도 내달중 주
총을 열어 한솔금고로 이름을 바꿀 예정이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