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생명이 23일 부실영업소 26개를 통폐합하는등 신설생보사를 중심으로
일선점포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조관형태양생명사장은 "지난해10,11,12월 3달동안 채산성이 떨어져
사업비부담을 안겨주는 점포를 선정,통폐합했다"며 "앞으로도 영업효율을
높이기 위해 4차례에 걸쳐 이같은 점포정비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양은 전체점포수(2백25개)의 10%이상을 없애는 조치를 취하게됨에 따라
신설생보사의 최대과제인 초과사업비 해소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앞서 올해초 한국과 동양베네피트생명이 영업국을 각각 5개씩
줄였으며 한덕생명도 지난해말 22개의 영업소를 폐쇄했다.

한덕은 올해 점포신설을 동결하되 자연감소하는 영업소장을 증원하는
대신 타점포와 통합,대형화를 유도하는 쪽으로 점포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또 대신생명이 오는3월께 생산성이 뒤지는 영업소를 선정,10여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으며 신한등 타생보사들도 가급적 점포전체수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효율중심의 영업관리에 나서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신설사들이 지급여력확보기준의 시행등 당국의 내실
경영유도정책의 영향으로 외형에서 손익중심으로 영업전략을 급선회하고
있다"며 "이같은 업계의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기존 일선조직을 재정비
하는 점포 통폐합조치가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