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유통업체들이 멀티미디어 전문점 개설과 가격파괴형 양판점확대 등
을 통해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유통 전산화 작업을 벌여 고객서비스향상과 함께 경쟁력제고에 힘쓰고
있다.

삼테크는 멀티미디어 전문 매장 개설과 함께 멀티미디어 사업에 본격 진출
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CD롬 타이틀을 총판키로 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CD롬 타이틀과 멀티미디어 업그레이드 키트등을
공급하고 장기적으로는 비디오 CD와 CD롬 타이틀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말부터 멀티미디어 전문매장을 운영해온 한국소프트(주)는 전문
유통상가뿐만 아니라 백화점 서점등에도 멀티미디어 매장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우선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영등포 경방필 백화점등 5개 직매장을 전산망
으로 연결해 상품 판매현황과 재고상황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전국 1백50개 대리점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체계적인 유통점
관리와 재고의 최소화를 기한다는 전략이다.

소프트타운은 가격 파괴형 회원제 양판점 "C-마트"를 운영키로 하고
이달말 강남구 신사동및 역삼동 강동구 잠실등 3곳에서 매장을 동시 개점
한다.

이 매장은 회원제로 운영돼 일정액의 회비를 납부한 회원들에게는 소프트
웨어와 하드웨어 PC용 주변기기등이 원가에 가까운 최저가로 판매된다.

소프트타운은 C-마트 가맹점을 전국적으로 동시에 설치키로 하고 2월말까지
1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본사와 판매장을 연결하는 POS(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각 상품마다 바코드를 부착해 상품유통에 관한 정보를 완전 전산화시키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국내 처음으로 소프트웨어및 하드웨어 가격파괴 매장을 선보인
소프트라인은 최근 매장명칭을 "컴퓨터 클럽"으로 바꾸고 상반기안에
가맹점을 30여개이상 늘릴 계획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올해부터 외국의 대형 컴퓨터 유통업체들이 국내에 진출
하고 외국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직판체제를 강화하는등 시장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고 국내 유통업체들이 사업다각화와 함께 전국 유통망
을 구축하는등 체질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김승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