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로전문업체인 아성엔지니어링(대표 전철)은 기술조건이 까다로운 일본
지역에 소각로를 대규모 역수출했다.

지난 90년 일본기업으로 부터 소각로 제작기술을 도입해온 아성엔지니어링
은 기술제휴 4년만에 오히려 일본으로 국산 소각로를 역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최근 일본 니폰조키제약 환경플랜트사업부에 시간당 1백 을 처
리할 수 있는 특수소각로를 수출했다.

또 액시스유한회사와 일본 중소도시병원용 소각로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일본대기업과는 소형 소각로 5천대를 수출키로 잠정 합의했다.

아성은 일본에 역수출한 특수소각로 설계노하우를 활용,국내 대기업과의 소
각플랜트 설치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컨소시엄으로 특정산업폐기물 소각처리시설을 설계 시공했으
며 동성화학 부산공장에 고농도폐액및 소각물처리시설을 설계시공했다.

또 미창석유공업의 폐황산및 폐알칼리 대단위소각처리 플랜트를 설계시공
했고한미약품과 부산철도청의 폐기물처리설비도 시공했다.

아성은 일본에 이어 동남아지역 수출시장도 개척할 방침이며 국내에서 소
형소각로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이미 전국의 3백여개 중소기업에 2백 급이하의 소형소각로를 공급
했으며 각 고속도로 휴게소에 소각로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 회사가 일본으로 소각로를 역수출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에서 정년퇴직
한 소각플랜트 고급기술자를 채용,자사기술자들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한
것이 큰 효과를 얻은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