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의 매수에 위축과 통화긴축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18일의 증
시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소형 개별재료종목들은 이틀째 오름세를 탔고 대형우량주들도 하
락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18일 주식시장은 한국통신 입찰로 촉발된 통화관리강화우려와 기관 외국인
의 매수세 위축으로 투자심리가 매우 위축된 분위기였다.

유동물량이 적어 주가움직임이 가벼운 중소형종목들이 많이 올랐다.

특히 개별재료종목들과 투금업종주식에서 상한가가 많이 나왔다.

우선주들도 전날에 비해서는 주가움직임이 강한 편이었다.

반면 이통통신 유한양행등 고가권의 저PER(주가수익비율)주들은 최근 외국
인들이 이들 종목들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대부분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한편 포철이 장막판에 상한가까지 올랐고 삼성전자도 하한가에서 보합까지
상승하면서 그동안의 하락세를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9포인트 떨어진 1,118.44를 기록했다.

대형우량주가 많이 포함된 한경다우지수는 1.89 포인트 내린 181.91로 마감
됐다.

거래량은 4천8백70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1조9백24억원이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백34개등 4백75종목이었으며 주가가 내
린 종목은 하한가 64개를 포함, 3백83개였다.

이날 증시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시작됐으나 매물증가로 하락세로 곤두박질
치면서 큰폭의 등락을 보이는 혼조장세가 지속됐다.

해태제과 거래량1위 주요종목동향 해태제과는 현금흐름이 좋고 롯데제과등
다른 제과업체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이유로 거래량 1위(88만주)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대한전선은 대주주가 경영권안정을 위해 지분을 늘리겠다고 밝힘에 따라 강
세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재일교포들의 일본국적취득으로 이번 12월의 외국인한도확대때
외국인들이 더이상 사들이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정진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