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컴퓨터 전시회인 컴데스에 참가한 국내 업체들이 신제품을
대거 발표했다.

삼성전자 금성사 현대전자등이 독립전시관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으며 다우기술 뉴텍코리아등 한국관에 참가한 중소기업들도 독자기술
을 발표했다.

또 실리콤 다이아몬드멀티미디어등 미국내 교포업체들은 멀티미디어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시장개척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4인치 TFT 액정화면 1.2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등을
출품했다.

또 음성저장 기능이 내장된 서브 노트북 PC과 CD롬 드라이브와 스피커를
갖춘 멀티미디어 노트북 PC를 선보였다.

음성저장기능은 메모리칩을 이용해 대화중 필요한 부분을 마이크를 이용해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저장하고 이를 다시 들려준다.

멀티미디어 노트북 PC는 컬러 액정화면과 사운드카드 2배속 CD롬 드라이브
를 갖추고 있어 작은 노트북에서도 완벽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축했다.

금성사는 4배속 CD롬 드라이브를 국내업체로는 처음 개발하고 오는 95년
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4배속 CD롬 드라이브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와 CD롬 타이틀의 개발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걸리버"라는 개인정보단말기를 선보였으며 21인치 평면 컬러
모니터를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

한국관에 참가한 국내 중소업체들중 다우기술은 동영상(MPEG)보드를
전시했으며 뉴텍코리아는 CD롬 드라이브가 내장된 멀티미디어 노트북
PC를 선보였다.

이와함께 미 실리콘 밸리에 기반을 둔 벤처 기업인 실리콤은 32개의
음을 동시에 낼 수 있는 사운드 카드 "웨이브 마스터"를 개발했고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는 업그레이드 키트를 내놓았다.

국내업체들은 신제품 발표와 함께 수출및 기술협력 상담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