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사는 CD롬에 수록된 정보를 읽어내는 속도가 기존 1배속제품보다 4배나
빠른 CD롬드라이브 개발에 성공했다.

금성사는 이 4배속 CD롬디스크드라이브의 정보검색속도가 초당 6백킬로바이
트로 기존 1배속제품(표준속도 1백50킬로바이트)보다 4배나 빠르며 기존 제
품과 달리 PC에 인터페이스카드를 꼽지않고 하드디스크에 접속할 수 있는 E-
IDE(Enhanced Integrated Drive Elecctronics)방식으로 개발,내년초부터 국
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1배속 CD롬드라이브가 초당 A4용지 75페이지분량의 정보를
검색하는데 반해 A4용지 3백페이지분량을 처리할 수 있다.

금성사는 CD롬에서 PC로 데이터를 보내는 최대순간정보전송률도 초당 13.3
메가 바이트로 멀티미디어응용에 필요한 대용량의 정보를 빠른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사운드카드와 다른 주변기기와 호환성을 갖추고 있으며 여러가지
PC운영체계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금성사는 또 이 제품이 CD롬을 작동한 상태에서 다른 정보를 찾아내는 정
보접근시간도 평균 1백90ms( .91초)로 최근 시장에 나와있는 2배속제품의 2
백50ms보다도 훨씬 빠르며 포토CD와 비디오CD등의 데이터도 완벽하게 읽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4배속 CD롬드라이브는 일본의 파이어니어 ,NEC,플렉스터,테악사등이
판매하고 있으며 하드디스크에 접속시키기위해 인터페이스카드나 소프트웨어
가 필요한 방식이다.

금성사는 올해말까지 CD롬드라이브생산능력을 월 16만대에서 32만대로 늘려
양산체제를 갖춘후 내년에 2배속 및 4배속제품을 합쳐 모두 2백50여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세계CD롬시장규모는 지난해의 8백30만대에서 올해 1천3백60만대,내년에 1천
9백만대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며 우리나라는 올해 15만대로 예상되고있다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