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는 한번 구입하면 최소한 5년이상 사용하기때문에 가격과 성능은
물론 애프터서비스(AS)까지를 철저하게 검토하고 구입해야한다.

소비자는 우선 난방면적과 가옥구조를 고려,알맞은 발열용량의 보일러를
선택해야 연료비를 절감하고 쾌적한 난방을 할수있다.

발열용량은 대체로 난방면적평형 곱하기 5백 로 계산한다.

예를들어 32평형 주택은 32평에다 발열량을 곱하면 1만6천Kal를 구할수
있다.

그러나 주택의 구조가 복잡하고 단열상태가 좋지않은 노후주택은 기준
발열량보다 한단계 더 큰 용량의 보일러를 선택하는게 유리하다.

보일러는 크게 기름보일러와 가스보일러로 구별할수있다.

연료비를 기준으로 볼때 기름과 가스는 전체적 비용으로는 사용상 큰
차이는 없다.

1만6천Kal짜리 경유 기름보일러의 경우 1시간당 연료소비량이 2.1l
정도로 하루에 4시간을 사용하면 한달 연료비는 11만3천원정도다.

도시가스를 이용하면 1만6천 용량의 가스보일러는 1시간당 연료소비량이
1.85입방미터로 하루 4시간 이용을 기준으로 하면 한달연료비가 8만2천
1백40원으로 기름보일러보다 조금 싸다.

그러나 가스보일러는 내관공사비가 많이 들고 기름보일러는 구입단가가
싸 전체비용은 비슷하게 된다.

따라서 도시가스 공급지역에서는 가스보일러,기타 지역에서는 기름보일러
를 구입, 사용하는 것이 무난한 선택이다.

보일러는 배기방식에따라 자연배기식(CF),강제배기식(FE),강제급배기식
(FF)등 세가지로 분류할수있다.

자연배기식은 자연통기력에의해 연소공기를 공급하고 연소후 폐기가스를
배출하는 방식으로 반드시 통풍이 잘되는 보일러실이나 옥외에 설치해야
한다.

강제배기식도 통풍이 잘되는 보일러실에 셜치해야 역풍에 의한 연소
중지나 배기가스 유출사고를 예방할수있다.

강제급배기식은 연소용공기의 공급과 배기가스 배출을 핀으로 돌려
강제로 이뤄지게해 실내 어디에나 설치할수있고 안전성도 뛰어나다.

소비자들은 제품구입시 안전성과 열효율이 높은 제품을 구입하려면
검 열 KS마크등이 표시된 공인기관 규격제품을 선택하는것도 중요하다.

또 연소안전장치 과열방지장치 동파방지장치등 각종 안전장치가 제대로
있고 실내조절기가 장착돼있는지 여부도 반드시 살펴야한다.

소비자들은 특히 AS가 얼마나 잘되는지를 살펴봐야한다.

최근 선두업체들간에 제품개발 경쟁으로 보일러의 질적격차가 크게
줄어든 만큼 AS가 최고의 선택기준이 된다.

이달들어 기온이 뚝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의 AS 요구가 각사의 대리점들로
밀려들고 있는 상태나 AS가 제때 이뤄지지않아 소비자들로부터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보일러업체들의 홍보와는 달리 무료서비스나 24시간 서비스등이
실제로 잘 실행되지 않고있으므로 소비자들은 어느회사가 AS를 철저하고
친절하게 해주느냐에 관심을갖고 제품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설치방법 <<<<

보일러의 성능을 높이려면 올바른 설치가 매우 중요하다. 최우선과제는
좋은 시공자를 찾는 일이다.

특정열사용기자재 1,2종 지정여부를 확인해 보일러 시공자격을 가진
시공자에게 부탁해야한다.

설치공사를 할때는 보일러의 설치와 배관공사 모두가 완벽해야한다.

설치장소는 전용보일러실에 설치하는게 바람직하며 강제급배기식은
실내 어느곳이나 가능하다.

가스보일러는 통풍이 잘되고 직사광선을 피할수있는곳에 설치하며
가스누출경보기를 설치하는게 좋다.

보일러를 안전하게 사용할수있도록 시공되었는지를 확인하기위해
설치시공확인서를 받아두는게 좋다.

또한 시공후에는 시공자에게 보일러의 작동과 관리요령 교육을 받아
올바른 작동과 관리를 할수있도록 해야한다.

현재 보일러 시공업체는 3만개가 넘지만 허가를 받지않은 설비업자가
많으므로 경우에 따라선 전문기관에 문의하는것도 방법이다.

전문기관으로는 한국열관리시공협회(586-4071),에너지관리공단
(525 -6141),한국가스안전공사(745 -6141)등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