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들어 중부지방의 수은주가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난방기와 보일러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급해지고있다.

폭염뒤에는 한파가 몰려오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기후를 고려할때
올해는 매우 추운 겨울을 맞을것으로 기상청관계자들은 전망하고있다.

난방기기관련업계는 올겨울 시장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있다.

난방기구업체들은 성수기를 맞아 신제품 출시와 함께 뜨거운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는 금년 난방기기시장을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9,000억원선으로
잡고있다.

금성사 삼성전자 대우전자 만도기계등 난방기구업체들은 새로운 고기능
제품보다는 소비자들의 고급화추세에 맞춰 디자인을 세련되게하고 안전성
과 편리성을 강조한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있다.

또 난방기구에 공기청정기와 습도조절장치등 건강보조장치를 부착,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하고 있다.

난방기구는 크게 주방난방기구와 보조난방기구로 나눠진다.

주방난방기구는 연탄을 이용한 전통온돌이 줄어들면서 보일러제품이
그자리를 잇고 있다.

보조난방기구는 석유스토브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 팬히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있다.

가스스토브 전기스토브 석유스토브등도 꾸준히 팔리고있다.

특히 금년에는 이동이 불편했던 가스스토브의 약점을 보완,충전식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캐비닛히터등도 인기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