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역 부근 상업용지에 대형 백화점및 오피스텔, 종합문화예술센터
등이 들어선다.

나산그룹(회장 안병균)은 24일 수서지역 상업용지 6천2백여평에 지상 20층
지하 8층 연면적 2만9천6백여평 규모의 "나산백화점 수서점"과 지상 20층
지하 5층 연면적 8천8백64평의 오피스텔 "미씨 2000", 연면적 1만여평의
"수서아트센터"등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백화점과 오피스텔은 오는 26일 착공과 함께 일반분양에
들어가며 "수서아트센터"는 곧 세부건립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수서역 지하에서 바로 연결될 "나산백화점 수서점"은 지하 2층부터 지상
8층에 백화점 매장이, 11-20층엔 오피스텔(20-48평형 4백6가구)이 각각
들어선다.

나산은 백화점 매장중에 1층 잡화일부, 6층 가구 가전 귀금속일부, 7층
클리닉센터, 8층 전문식당가등을 임대하고 나머지는 직영하기로했다.

또 오피스텔은 모두 일반에 분양(분양가 평당 4백50만원)할 계획이다.

"미씨 2000"은 지하층에 주차장과 근린생활시설, 1층에 금융시설, 2-3층
에 학원및 편의시설등을 각각 들이고 4-20층엔 20-30평형 오피스텔 3백23
가구(분양가 평당 4백50만원)를 배정하기로 했다.

이 오피스텔은 한 건물안에서 의식주를 해결할수있는 것은 물론 각종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있도록 설계된 신세대형 오피스텔로 건물내에
컴퓨터 워드프로세서 복사기 팩시밀리 탁아소 유아놀이방 도서관등이
갖춰지게 된다.

이 밖에 수서아트센터에는 옥내조각공원 화랑가 아트스쿨 공연장등
문화시설및 국내 최초의 음악 미술 스포츠전문백화점, 영화역사전시장,
컨벤션센터 등을 들인다는 방침아래 세부계획을 마련중이다.

나산백화점과 오피스텔 아트센터등이 건립될 수서역 일대는 서울도심과
분당 성남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나산그룹은 지난 지난해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로부터 이곳의 상업용지 총 9천7백여평 가운데 6천2백여평을
매입, 개발계획을 세워왔다.

"나산백화점 수서점"과 "미씨 2000"은 오는 97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