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재단 퇴진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월부터 총장실 점거농성을 벌여온 청
주대학교 총학생회(회장 이상민.정외과 4년)는 29일 오후 농성자에 대한 학
교측의 부당한 징계에 따른 학내사태 악화방지 등을 위해 농성을 일단 해제
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측은 농성을 해제하면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총장실 점거농성을
해제하지 않을 경우 학교측이 학생들과 어떤 협상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징계에 따른 학생들의 반발이 심화돼 학내사태가 더욱 악
화될 우려가 있어 농성을 일시적으로 해제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총학생회측은 "총장실 점거농성 해제로 현 정용태총장과 재단퇴진
운동 등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며 "다음주 초까지 징계조치가 완전 철회
되지 않을 경우 다음주 말께 개강 총회를 거쳐 총장실을 점거농성을 다시 벌
이는 등 강경하게 대 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