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들의 투자선호도에서 한국은 아태지역 8개국중 6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산업연구원(KIET)과 일본노무라(야촌)종합연구소가 올4~7월에 걸쳐
총3천19개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일본기업이 보는 한국의
투자환경"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일기업들중 한국에 투자하고
싶다고 답한 업체는 6.5%(복수응답)에 그쳐 8개 대상지역중 6위에
머물렀다.

일본기업이 가장 투자하고 싶은 곳으로 꼽은 나라는 미국으로 14.3%의
기업이 "투자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위는 중국(13.2%)이었고 그 다음은 태국(8.9%) 대만(7.6%) 싱가포르
(6.8%)등의 순이었다.

결국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홍콩을 빼면 아시아4룡중 한국이 가장 투자
메리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거나 앞으로 진출할 의향이 있다는 1백29개
기업을 대상으로 대한투자동기를 물어본 결과 이들 기업의 투자동기는
"낮은 인건비"(15.2%)나 "풍부한 노동력"(8.0%)과 같은 생산코스트 차원
보다는 "한국의 잠재시장"(52%)이나 "거래상대 한국기업의 요청"(28.8%),
"기진출 일본기업의 요청"(9. 6%)등 한국의 구매력이나 시장선점을 노리는
차원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