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내년으로 예정된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앞두고 방만한
지방행정조직을 경쟁력 있고 지역주민을 위한 조직으로 대폭 개편할 방
침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최근 도쿄에 들른 여권의 고위당국자는 "과거 정권때 행정수요보다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직할시 등 행정구역을 증설한 경향이 있었다"면서
"단체장 선거가 실시되면 기득권이 형성되기 때문에 이 문제를 근본적으
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특히 대구직할시와 광주, 대전직할시는 각각 경북과 전남,
충남도와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선 시.군도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통합시킴으로써 옥상옥으로 되어 있는 불필요한 행정조직을 과감히 수술해
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제화시대를 맞아 지방 행정관청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면서 올 연말까지 지방행정조직 개편을 위해 가능한한 작업을 서두를 것
임을 강력히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