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내수용 수입이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물론 증가율도
수출용 수입 증가율의 3배에 달하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올들어 수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수출보다는 국내 소비용의
제품생산을 위한 수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내수용 수입은 3
백85억3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가 증가했다.특히
올들어 내수용 수입은 1월중 25.3%가 늘어나는 급등세로 출발, 2월 21.0%,
3월 20.5% 등 연 3개월간 2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2.4분기에도
4월 19.6%,5월 20.6%, 6월 19.5% 등 증가율이 20%선을 유지했다.

내수용 수입은 지난 88년부터 91년까지 4년간 20.2-31.6%에 달하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92년에는 5백60억5천8백만달러로 전년보다 1.3%가 줄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고 지난해에도 5백59억3천9백만달러로 0.2%가 감소
하는 등 연속 2년간 감소세를 유지했다.

한편 수출용 수입은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1백71억4천6백만달러로 지난
해 같은기간보다 6.7%가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의
8.3%에 비해 1.7%포인트가 낮아진 것이다.

무협 관계자들은 올들어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수출용 원부자
재 등의 수입증가 보다는 내수용 생산 또는 소비를 위한 제품의 수입이 크
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하고 특히 소비재의 수입증가율
이 자본재의 수입증가율을 넘어서는등 소비 과열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