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개발연구원은 25일 서울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연구원개원7주년을
기념, "21세기 동북아시아시대의 교통개발전략"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가졌다.

우리나라 교통정책여건변화를 전망하고 동북아중심국가로 부상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키위해 마련된 이자리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강승필 교통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주제발표를 간추려 본다.
********************************************************************

21세기 한반도의 교통개발전략은 남북한 경제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남북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동북아의 효율적인 교통망을 형성하고 그 중심
기지가 되도록하는 전향적인 관점에서 구상되어야 한다.

한반도가 이처럼 동북아경제활동의 중심기지가 되기 위해선 동북아복합
수송망구축과 동북아 국제교통의 중심기지건설등이 이루어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위한 장기교통정책과제로 수송경쟁력강화를 위한 남한의 기간교통망
구축을 첫번째로 꼽을수 있다.

철도망의 경우 경부 호남 동서고속철도를 비롯 남해안고속철도(경전선
고속화철도) 동해안고속철도(동해선고속화철도)가 건설돼 전국을 날일자형
으로 연결하는 체제구축이 필요하다.

이같은 고속철도망은 장기적으로 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 일본
과도 연결되는 기반이 될것이다.

고속도로는 동서축과 남북축으로 구축해 전국토의 상호접근성을 높여야
하며 항공부문에서는 수도권 부산권 제주권 중부권 호남권 영동권 경북권등
7개권역별 거점공항을 개발, 국토균형개발을 촉진해야 한다.

두번째로 교류지향적 남북교통체계구축을 들수있다.

통일이후 남한중심의 교통체계를 갑작스럽게 남북연계로 바꾸는 것은
문제점이 많으므로 통일에 대비, 남북한 교통연결을 선결과제로해 점차
한반도 북동방면과 북서방면의 대륙연결교통축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개발
전략이 수립돼야 할것으로 여겨진다.

남북교통망연계는 우선 서울평양간 고속도로와 경의선 경원선등 철도를
연결하고 김포-순안간 직항로개설등의 순서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기적으로는 장거리수송에 유리한 철도위주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보조
수단으로 도로시설을 가미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세번째로 환동해 환황해권 고속종합교통망을 구축, 동북아의 중추적역할을
맡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과 연계되는 환황해권교통망은 목포 서울 신의주와 중국의 심양 북경
상해를 연결하는 것으로 서울-광주간 호남고속철도를 목포까지 연장하고
서울-평양-신의주-단동-심양간 고속철도건설을 중국과 공동건설하는 체계
이다.

상해-군장항, 목포간 정기항로개설도 이에 포함된다.

환동해권종합교통망은 부산 속초 나진과 일본니이가다 극동러시아지역
(블라디보스토크)을 연결하는 것이다.

부산-속초-원산-나진-블라디보스토크간 고속전철건설과 블라디보스토크-
니이가다간 정기항로개설등이 이에 포함된다.

또 부산과 시모노세키간 1백30km를 연결하는 한일해저터널을 건설, 서울을
중심으로 상해-북경-신의주-평양-서울-부산-시모노세키-동경을 잇는 고속
철도등을 수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는 것도 핵심이다.

한일해저터널건설에는 13조6천5백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