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농수축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쌀 돼지
고기 사과 조기등 15개품목의 공급물량을 평시에 비해 최고 1백%까지
늘리는등 오는 추석명절까지 물가관리에 총력을 펴기로 했다.

이와관련, 전국 주요백화점들은 당초 작년보다 7-18% 인상을 계획했던
추석선물세트 시판가격을 작년수준으로 동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5일 과천청사에서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 주재로 15개 시.도지사 물가대책회의를 갖고 가을
성수기를 대비한 농수산물 가격대책을 협의한데 이어 박운서상공자원부차관
은 서울시내 10개주요백화점 대표들과 만나 추석물가안정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물가대책회의에서 농림수산부는 쌀은 하루 8만9천가마까지 20%를
늘려 공급하고 쇠고기는 하루 7백t으로 두배, 조기는 하루 2백50t까지 80%,
명태는 하루 7백t까지 79%를 늘려 공급하는등 20-1백%까지 정부비축량을
늘리기로 했다.

또 추석이후에도 달걀 돼지고기등 일부품목의 경우 수입물량을 늘려가기로
했다.

한편 박상공자원부차관은 백화점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갈비 등심등 한우
쇠고기 과일류등의 선물세트 가격인상계획을 철회, 작년수준으로 묶어줄
것을 요청했다.

백화점대표들은 이에따라 오는 27일 사장단회의를 열어 <>편갈비세트
(12만원->13만원) <>VIP상강등심세트(13만원->14만원) <>18개들이 배세트
(최고6만5천원->최고7만5천원)등 품목별로 8.3-18.2%까지 인상키로 했던
추석선물세트가격의 동결을 논의키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또 7월중 가뭄으로 폭등했던 농축수산물의
소비자가격안정을 겨냥, 이달초부터 백화점들이 시행하고 있는 한우쇠고기
가격 5%인하판매를 추석이후까지 지속하고 닭고기 판매가격도 인하토록
협조해줄 것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재.차병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