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5일 이산가족문제와 납북자 송환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한국쪽의
남북적십자회담 제의를 거부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당 기관지인 <로동신문> 논평을 통해 "남
조선 적십자사가 당장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 할 인도주의문제, 인권문제는
남조선 안에 있다"면서 고상문씨 등 납북자에 대해서는 "납치된 것이 아니라
제 발로 걸어 북에 찾아왔으며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또 이산가족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한국쪽
의 책임이라면서 한국적십자사를 파쇼당국의 시녀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