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18일 낮 청와대에서 김종운 서울대, 홍일식 고려대, 송자
연대총장등 전국 14개 대학총장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남북관계 및 교육현
안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일성 사망 이후 남북정상회담 전망을 비롯한 남
북관계 전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학원안정과 국론결집을 위한
대학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김일성 사망에도 불구,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합의는 유효
하다는 기조 위에서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그러나
이를 김일성의 과거사 평가와 혼동하거나 일부 학원가의 조문 움직임으로
변질돼 국론분열을 야기하는 언동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