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보험이 서울본사 16층 사장실개조작업과 함께 "제3의 창업"준비
에 한창이다.
오는 8월9일 3개월업무정지에서 풀려나는 김택기사장의 첫출근에 맞춰 대
대적인 경영혁신을 단행,국내 최대손보사의 옛명예를 되찾으려는 전략이
하나하나 준비되고 있다.
가시화되고 있는 1단계 혁신은 사장을 포함한 20명의 임원집무실 넓이를
절반이하로 줄여 경비절감의 의지를 확산시킨다는 것. 접견실과 회의용
탁자를 공동사용하고 사장실을 10여평규모로 줄이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차장이하 각직급별 대표로 구성된 경영혁신 태스크포스팀을 가동,제3의
창업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되고 있다.
우여곡절끝에 참여한 개인연금시장에서 25억원의 보험료를 거둬 업계
상위에 랭크됐다는 점이 가세돼 이같은 재창업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게
업계의 분석.
이회사의 이성택이사는 "경영활성화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노조와의 불화
가 노동부등의 중재에 힘입어 원만하게 해결되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동차보험부문의 계속된 적자,노조와의 오랜 갈등등 안팎의 사정
은 여의치않다. 손보업계 1위를 재탈환할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라는게 업
계의 중론이다.
<송재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