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일본은 엔화강세가 지속되면서 아시아각국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해 이지역에 수십억달러를 투자,새로운 무역블럭을
결성하고 있다고 미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최근호에서 보도했다.

이주간지는 일본기업들의 투자가 최근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등에 잇따르고 있으나 서방의 투자전문가들은 엔화강세지속전망과
함께 일본의 새로운 투자러시는 이제 시작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아시아지역에 대한 일본의 투자는 91년 59억달러에서 92년에는
62억달러,93년에는 74억달러로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같은 수치가 현지 자회사들의 재투자분까지 합치면 실제투자액은 40%이상
늘어난다고 지적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최근 일본의 아시아지역투자러시는 현지 시장장악을
목표로 하는 점에서 10여년전 이지역을 단지 수출발판으로 삼았던 것과는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주간지는 일본의 제조업체들이 민첩하게 아시아지역으로 이동함으로써
위기대응능력을 과시하고 있다면서 이는 엔화환율이 달러당 1백엔수준까지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일본의 경제력이 쉽게 약화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