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900선 돌파를 위한 시도가 이어졌으나 지수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내는데 그쳤다.

26일 주식시장에서는 포항제철 유공 선경 삼성전자 삼성건설등 대형주들이
심하게 오르내리고 새로운 재료를 탐색하기 위해 매기가 옮겨다니는
불안정한 양상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28포인트 오른 894.34를 기록,900선에 한걸음
다가섰다.

대형우량주들을 채용한 한경다우지수는 142.89로 1.69포인트 상승했다.
거래량은 4천6백13만주(거래대금 1조1천9백34억원)로 소폭 감소했다.

만호제강 성창기업등과 함께 투자유가증권이 있는 자산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포항제철 이동통신등 고가 우량주들도 오름세를 회복했다.

단자주와 화재보험주들은 강세를 지속한 반면 은행주와 증권주는 전일의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를 나타냈다. 하한가종목에 저가주들이
많이 포함되는등 저가주들의 약세는 계속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삼성전자 삼성건설등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한전을
비롯해서 은행주 증권주등 지수에 영향이 큰 종목들이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전일보다 6.20포인트 오른 898.26을 기록,9백선에 육박하면서
출발했다.

그러나 지수에 대한 부담감으로 이들 종목에 매물출회가 증가하면서
지수는 오전 10시40분께 보합선 근처까지 밀려내렸다.

하락하던 포항제철과 유공등의 주가가 다시 돌아서고 태영의 뒤를 이어
만호제강 성창기업 대한통운등 자산주들도 상한가대열에 합류하면서 종합
주가지수는 오전 11시10분께 전일보다 9.36포인트 오른 901.42를 기록,
900선을 돌파했다. 지수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대형주들이 다시 밀리면서
지수오름폭이 3.46포인트로 축소된 가운데 전장이 마무리됐다.

지수오름폭이 축소되자 전장에 주춤했던 삼성전자 삼성전관 삼성건설등
삼성중공업 관련주들이 후장들어 상한가에 들어선 것을 비롯해 한진그룹주
현대자동차등도 상장가능성이 있는 종금사 지분을 소유했다는 이유로
자산주로 분류되며 상한가에 합류했다. 금강 한국이동통신 고려제강등
우량주들의 상승세도 확산되면서 다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오후 2시께 종합주가지수의 오름폭이 8.81포인트에 달하며 900선을 재차
돌파하자 주로 저가주와 은행 증권주쪽에서 경계매물이 다시 출회되면서
지수오름폭을 2포인트대로 낮춘 가운데 장이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53개등
2백81개로 하한가 1백80개를 포함한 하락종목수 4백81개보다 훨씬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