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26일 민주당측의 감사원 독립성 침해 사례 지적에 대해 "경부고
속철도와 팔당수계 오.폐수처리장 감사를 비롯한 어떠한 감사에서도 외부기
관의 감사중단 요구 등 부당한 압력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감사원측은 "경부고속철도 감사를 중단하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없으며 팔
당수계 오.폐수처리장 조사를 위한 정부합동조사반에 참여하라는 청와대측
의 제의를 받은 사실도 없다"며 "감사원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일각
의 지적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팔당수계 오.폐수장 감사결과 발표 이후 파문이 일자 청
와대 민정비서실측에서 진상파악을 위한 현지답사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
감사관 1명이 비서실관계자와 현지를 방문해 오염실태를 확인한 사실은 있
다"며 "이는 감사원의 독립성과는 전혀 무관한 일로 감사원의 자발적인 업
무협조일 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