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방과 내수부진, 그리고 유통업체간 경쟁심화로 백화점업계가 고전하
고 있다.
전경련 예측으로는 올해 백화점 업계 매출이 20.7%쯤 증가할 것이라 한다.
예년수준에 못미치는 증가율이다.
이같은 시장여건을 헤쳐 나가기위해 국내 5개 대형백화점 사장들이 밝히
는 올해 목표와 각오가 대단하다. 롯데백화점은 `매출 2조원 돌파'', 신세계
백화점은 `1조원 돌파''를 각각 내걸었다.
롯데 강진우사장은 "91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드디어 2조원
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강사장은 "이를 위해 지방진출 1호점인 부산점
건설을 비롯, 올해 과감한 투자계획을 세웠다"며 "국제화전략에 따라 러시
아 진출사업을 확장하고, 다른 해외지역에도 거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 권국주대표이사 부사장은 "그룹분리후 3년째인 올해 반드시 매출 1
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작년에 선보인 디스카운트스토어를 2-3개 추가 개설하고 회원제 창고형 도
산매점 1호점을 서울에 열 계획. 권부사장은 "동경 파리 LA 홍콩등 4개 사
무소를 현지법인화해 해외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 김영일사장은 "올해엔 발주구매-재고관리를 모두 전산화하겠다"며 "
95년 완공예정으로 부산점을 본격 추진하며, 경기도 용인에 종합물류센터
도 착공하겠다"고 말했다. 북경백화점과의 의류공장을 합작설립, 중국진출
기반 확보계획도 잡혀있다.
미도파 한진유사장은 "상계점 급신장을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20% 늘려 매
출 5천1백억원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미국 LA한인타운에 세우고 있는 `퍼
시픽 트레이드 센터''에도 입주하고, 중국 진출도 시도할 계획. "외식사업
체 코코스와 편의점 스파매트 사업도 빼놓을 수 없으며 명동점은 완전히 새
로 고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