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대표 구형우)가 12일 신기업이념선포식을 갖고 21세기
최우량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업문화운동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지난 91년 11월 삼성그룹에서 분리된뒤 92년 11월 전주제지에서
한솔제지로 사명을 바꾼 이 회사는 지난 2년여동안 추진한 CI
(기업이미지통일화)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날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임직원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기업이념
선포식을 가졌다.

한솔제지는 한솔임산 한솔화학등 전계열사가 공통으로 사용할 기업이념
경영이념 행동지침 심볼마크및 사가등을 확정,"얼굴"을 가짐으로써 올해를
실질적인 한솔의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또 2000년까지 앞으로 6년간 지속적인 기업문화운동을 전개해 기업문화및
구성원수준을 세계화할 계획이다.

한솔은 "자연 문화 인류의 만남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는 한솔"을
새로운 기업이념으로 정하고 향후 발전방향의 축으로 삼기로 했다.

기업이념을 구현하기 위한 실천개념인 경영이념은 "한솔은 사람이다"
"한솔은 기술이다" "한솔은 미래다"라는 세가지로 정했다.

한솔인의 정신으론 "최고의 품질로써 고객을 지향한다" "새로운 도전으로
세계를 주도한다" "개성을 존중하며 전체를 생각한다"를 채택했다.

기업이념과 경영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한솔인의 행동지침으로 고객중시
도전의식 개성존중의 세가지 덕목을 추출해 실천에 옮기기로 한 것이다.

이와함께 새로운 심벌마크도 설정, 회사의 영문표기인 Hansol 앞에
파란색과 초록색으로 된 2개의 직사각형을 배열했다.

아래의 초록색은 땅과 자연 현재를, 위의 파란색은 하늘과 인류 미래를
각각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심벌마크는 NBC 체이스맨하탄은행등의 회사마크를 만든 세계 정상급
디자이너인 미국의 체마예프씨에게 의뢰해 제작했다.

한솔은 현재 한솔제지를 모기업으로 한솔임산 한솔화학 한솔건설 한솔파텍
한솔무역 IRC등 7개사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제지와 임산을 제외한 5개사를
지난해 발족시키는등 사업확장및 다각화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중 임산은 조림및 원목공급사업을 하는 업체로 지난해 호주에서
조림사업을 시작하는등 원자재의 안정적인 확보와 공급에 나서고 있다.

화학은 제지약품을 만들며 건설은 주택및 레저시설건설사업을 벌이고
있다. 파텍은 특수지생산을, 무역은 제지수출과 기자재무역업무를 하고
있다.

IRC는 강원도 원주에 악剌뮌香맙傳 건설에 나서는등 레저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한솔은 계열사가 크게 늘어난데 힘입어 올해 전체 매출을 지난해의
6천5백억원보다 53. 8% 증가한 1조원으로 잡고 있다.

<김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