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백령도가 올 여름들어 해상관광명소로 급부상, 지난 7월
부터 현재까지 전국 각지역 관광회사의 단체관광객만도 6천여명에 이르
고있다.
지난해까지만도 단체관광객이라곤 전혀 없었던 백령도에 이처럼 많은
단체관광객들이 몰려 들고 있는 것은 인천항에서 12시간이상 걸리던 항
해시간이 쾌속여객선 데모크라시호(324t.정원 3백36명) 운항으로 3시간
4시간으로 짧아지면서부터.
휴전선이 지척인 백령도는 기암괴석이 금강산의 만물상과 비슷해 `서
해의 소금강'' `제2의 해금강''으로 일컬어 지고 전복 해삼 우럭 등 풍부
한 해산물과 낚시터가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겪고있는 <> 가장 큰 불편은 섬주위
를 한바퀴 도는 유람선과 숙박시설.
10t미만의 현지어선 10~15척이 20만~25만원씩 받고 한척당 20~25명을
싣고 섬일주 해상 유람에 나서고 있으며 숙박시설이라야 소규모여관 여
인숙 30여개소와 민박 뿐으로 하루 최고 겨우 1천여명을 수용하는데 그
치고 있다.
백령도가 앞으로 급격히 증가할 관광객들을 제대로 맞기 위해서는 안
전하고 요금이 싼 섬주변 유람선의 대형화와 함께 제대로 시설이 갖춰
진 숙박시설을 충분히 갖추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