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최소 125명에 이르는 마약사범을 석방했다.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이후 한 달간 석방 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5일(현지시간) 독일 ARD 방송 등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지난달 1일 이후 마약범죄자를 최소 125명 석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선 사건 검토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복역 도중 석방되는 사례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독일 검경은 합법화 전에도 대마초를 소량 소지한 경우와 같이 경미한 위반일 땐 처벌하지 않았다. 기호용 대마를 합법화한 새 마약법은 공공장소에서 25g, 사적 장소에서 50g까지 대마초를 소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만, 학교와 체육시설 반경 100m 안에서는 대마초 흡연을 금지했다. 일각에선 새 마약법으로 다시 검토해야 할 사건만 수십만건이 넘고 일선 경찰과 주 정부에서도 대마초 합법화 이후 오히려 단속 업무가 늘었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하이브와 소속사 어도어를 둘러싼 잡음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걸그룹 뉴진스는 흔들림 없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오는 24일과 다음 달 21일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더블 싱글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6월 26~27일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Bunnies Camp 2024 Tokyo Dome)을 열고 일본 활동을 본격화한다.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은 프리미엄석 2만2000엔(약 19만원), 발코니석·SS 지정석 1만5000엔(약 13만원), S 지정석 1만3000엔(약 11만원)에 오픈됐고 이들의 인기를 증명하듯 빠른 속도로 매진됐다.온라인상에는 뉴진스 팬미팅 티켓 리셀가가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일본의 한 티켓 거래 사이트에서는 뉴진스 팬미팅 프리미엄석이 10만엔(약 88만원)에 나온 상태다.현재까지 최고 거래가는 프리미엄석 9만8000엔(약 86만원)이었다. 원가의 4배 이상 뛴 것이다. 일각에서는 뉴진스 팬미팅이 현지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인 도쿄돔이라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는 기우였다.뉴진스는 최근 신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각종 주간 차트 정상에 오른 상태다. '버블 검' 뮤직비디오는 한국 주간 인기 뮤직비디오와 인기곡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유튜브 글로벌 주간 인기 뮤직비디오와 인기곡 차트에서도 각각 2위, 5위를 기록했다.'버블 검'은 오는 24일 발매를 앞둔 새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의 수록곡으로 정식 음원 발매 전 뮤직비디오로만 공개됐다. 신보에는 '버블검' 외에도 타이틀곡 '하우 스위트' 등 총 4곡이 담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프랑스 자동차 업계는 6일(현지시간) 정부와의 전략 협약에 따라 2027년까지 전기차(EV) 판매를 4배로 늘릴 계획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프랑스 재무부는 프랑스 자동차 업계가 정부와의 새로운 계약 계획에 따라 EV 판매를 2022년 20만 대에서 2027년까지 80만 대로 늘리기로 했다고 이 날 발표했다. 또한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 경량 유틸리티 차량 판매도 2022년 16,500대에서 2027년까지 연간 100,000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충전소 40만개, 2027년 말까지 주요 여행 경로와 대도시에 급속충전소 2만5,000개를 구축하기로 했다. 프랑스 전기차 시장은 저가를 내세워 진출한 중국 EV업체들에 의해 급속히 시장 이 잠식돼왔으며 프랑스 정부가 유럽산 자동차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소비자 보너스 제도를 개편한 후에야 중국 EV의 판매가 정체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2029년말까지 200만 대의 전기 자동차 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브루노 르 마리재무장관은 프랑스의 전기 자동차 산업을 구축하는 것이 석유 생산국과 주요 자동차 수출국으로부터 프랑스가 독립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르메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자동차) 생산자의 국가가 될 것인지 소비자국가가 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며 "우리는 대규모 EV 생산 국가가 되기로 선택했다"고 말했다.재무부 관계자는 주정부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EV 생산과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15억 유로(2조2,000억원)를 배정했다고 밝혔다.프랑스에서 판매되는 신차중 20%가 EV이며 그 중 프랑스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12%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