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가 살아나고 있다.
국세청이 10일 발표한 "2월중 주요물품 출고동향"에 따르면 특별소비세와
주세부과품목인 주류 승용차 휘발유등의 소비가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의 경우 위스키는 지난 1월중 1천1백15 가 팔려 92년 1월보다 11.8%
늘었으나 2월에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9백90 가 판매돼 지난해 2월에
비해 소비가 62.3% 증가했다.
1월중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수준에 그친 소주와 맥주도 2월들
어 소비가 지난해보다 15%이상씩 늘어났다.
소주는 2월 판매량이 5만3천8백23 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5.7%늘었으며
맥주도 12만1백52 가 팔려 15.8%증가했다.
승용차도 지난 1월중에는 92년 1월보다 7.9%증가하는데 그쳤으나 2월에는
7만6백62대가 팔려 29.7% 늘어났다.
컬러TV의 경우 판매 증가율이 1월에는 5.0%,2월에는 8.9%였으나
소형보다는 대형TV의 판매가 크게 늘어 특소세납부 증가율은 1월 20.0%,2월
31.6%를 기록했다.
이밖에 휘발유 경유소비도 지난해보다 20~30% 늘어 이들 품목의 특소세도
40~50% 더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특소세가 부과되는 소형 세탁기의 경우 1월중에는 판매량이
4천1백48대,2월에는 5천3백49대로 지난해 판매량의 40~60%선에 그치고
있으나 이는 세탁기 구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특소세가 부과되지
않는 대형세탁기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난데 원인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