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음식료 제약등 내수관련업종쪽으로 신규신용공여가 대거
이뤄지면서 신용공여융자잔고도 업종별로 양극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음식료업의 신용융자잔고는 9일현재
3백44억원으로 금년들어 2백70억원이나 급증한 것을 비롯 제약 제지 화학
비금속 섬유등의 신용융자잔고가 같은 기간동안 1백억원이상 늘어났다.
이에반해 은행주와 증권주의 신용융자잔고는 금년들어 1천2백억원
정도씩이나 대폭 감소했고 다음으로 건설주가 2백50억원정도 신용잔고가
빠져 음식료 제약같은 내수관련주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금년들어 시장전체의 신용융자잔고가 6백억원 감소에
그쳤는데도 불구하고 은행 증권같은 금융주의 경우 2천억원이상
신용융자잔고가 격감하고 섬유 제약같은 내수관련주에 신용공여가 편중되는
것은 최근의 주가 양극화를 반영해 투자자들의 신용거래도 업종별로
차별화되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금융주의 경우 이처럼 신용잔고감소로 신용매물부담이
크게 가벼워졌으나 주가는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는 점을 미뤄볼때 이른바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군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진돼 있는 음식료같은
내수관련주에서만 신규신용공여와 신용만기상환이 반복적으로 이뤄지면서
업종별 신용융자잔고구성비 자체가 재구성돼 경직성을 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