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컴퓨터생산 2백만대를 넘어섰다.
삼성은 지난 83년 8비트 개인용컴퓨터(PC)인 SPC-1000의 생산에 나서 86년
50만대,89년 1백만대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 27일 2백만대생산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중 81%가량인 1백63만여대를 수출했으며 33만대를 시판했다.
삼성이 생산한 2백만대의 컴퓨터 가운데 16비트 이하가 1백70만대정도로
가장 많지만 지난해부터 본격 수출된 32비트짜리가 20여만대,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노트북컴퓨터등의 첨단기종이 4만대가량 된다.
지난 84년 개발한 슈퍼마이크로컴퓨터(SSM시리즈)도 국내시장에 2천대를
팔았고 행정전산망용 주전산기 개발사업에 참여,이미 40여대를 공급했다.
삼성은 지난 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85년부터 PC생산시작)을
흡수합병한데 이어 89년 7월 컴퓨터부문을 독립시켰다. 지난해엔 구미와
수원으로 나뉘어져 있던 생산라인을 수원으로 일원화해 연간 80만대의 각종
컴퓨터를 생산할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게임기에서부터 16,32비트의 각종PC,수퍼마이크로및
수퍼미니컴퓨터,워크스테이션,X터미널등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은 매출액의
1%를 연구개발에 투자,차세대PC인 펜컴퓨터와 멀티미디어
컴퓨터,워크스테이션을 조기에 선보임으로써 오는 2000년대 초반까지
세계적인 컴퓨터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장기전략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