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에서 주식발행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규모는 유상증자가 6
조7,500억원, 기업공개가 1조100억원으로 총 7조7,600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300%이상(5조8,600여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계됐다.
15일 증권감독원은 연내 유상증자로 자금을 납입받을 수 있는 유가증권제
출시한인 15일까지(신고서 제출후 자금납입일까지의 최소기간은 45일) 신고
서를 제출한 회사들의 유상증자게획을 토대로 올해 주식발행규모를 이같이
추정집계했다.
이같은 주식발행규모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유상증자는 전년의 1조6,549억
5,000만원에 비해 5조951억원(308%), 기업공개에 의한 공모주발행은 전년의
2,437억6,000만원에 비해 7,662억원(314%)이나 늘어난 것으로 전체로는 5조
8,613억원(309%)이나 증가한 것이다.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유상증자에 의한 상장법인들의 자금조달규모는 6조
4,008억2,000만원(264건)이며 이에다 앞으로 이달말까지는 217억4,800만원
(4건), 12월중에는 3,000억원가량(30개사)의 증자금 납입이 있을 예정이어
서 올 전체로는 6조7,500억원(298건)에 달할 것으로 감독원은 추계했다.
기업공개는 이날 현재까지 9,883억원(99개사)이며 이달내로 추가로 공모
주청약자금이 납입될 금액이 96억원(2개사), 12월중 공개가 확정된 회사의
공모규모가 82억원(4개사), 이밖에 연내 공개를 추진중인 2-3개사의 공모규
모가 70억원가량이어서 올 전체로 1조131억원(107개사)에 이를 전망이다.
이처럼 올해 기업들의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대폭 늘어난것은 정부
가 기업들의 직접금융조달 확대를 강력히 추진한데다 주식시장이 대체로 활
황을 유지, 주식발행여건이 좋았기 때문으로 특히 시가발행제도까지 정착돼
발행규모가 보보다 커진 것도 주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