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볼 야구글러브 양궁화살등 스프츠용품을 생산하는 중소업체들은 서
울올림픽이후 바이어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오더가 대폭 늘어나자 수출목표를
높이거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최근의 원화절상으로 인해 수출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반 중소업
체와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10일 중소업계에 따르면 알루미늄텐트폴, 양궁화살등을 생산하는 정안정밀
은 지난해 미국과 일본에 93만달러어치를 수출했으나 올들어 오더가 급증,연
말까지 22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시설증설을 추진중이다.
테니스볼, 라켓, 축구공등을 수출하는 (주)낫소는 지난해 800만달러수출에
이어 올해는 프랑스 서독 핀란드로부터 오더가 늘어 시설을 증설하지 않으면
1,000만달러이상은 소화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동아스포츠는 지난해 미국과 일본에 주로 야구공만 450만달러어치 수출했
으나 한국산에 대한 해외의 성가가 높아지면서 올해는 500만달러어치의 수출
도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신상사는 미국과 캐나다에 지난해 축구공, 농구공 1,300만달러치를 수출
했었으며 올해는 1,700만달러로 수출목표를 높여잡고 있다.
한국메가스포츠상사는 미국에 야구글러브만 지난해 700만달러어치를 수출
했으나 바이어들이 서울올림픽이후 오더를 꾸준히 늘리는 바람에 올해는 1천
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중소수출업체는 스포츠용품의 경우 대부분 바이어가 세계 유명브랜드
를 선호하는 경향때문에 이제까지 수출을 대폭 늘리지 못했으나 서울올림픽
이후 바이어들이 한국인의 저력을 재평가하고 있으며 덩달아 한국산스포츠용
품에 대한 품질의 우수성도 인정해주고 있어 스포츠용품의 수출이 앞으로 크
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