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꾸미기 열풍…글로벌 브랜드 한국에 총집결
미국 최대 가구 및 생활용품 브랜드 윌리엄스소노마와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의 리빙홈 컬렉션이 올봄 국내에 상륙한다. 스웨덴의 이케아와 덴마크의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일본 무인양품 등 북유럽과 일본의 유명 브랜드들은 앞서 한국에 진출했다. 급성장하는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2013년 10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시장은 2018년엔 13조원, 2023년엔 18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먹방’(음식 먹는 방송)에 이어 ‘집방’(집 꾸미기 방송)이 뜨는 등 ‘내 공간 가꾸기’ 열풍이 부는 추세와도 맞물려 있다. 소박한 일상을 즐기는 덴마크의 ‘휘게(hygge) 문화’ 등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가구와 생활소품 등의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경쟁사회에서 지친 한국인들이 나만의 휴식 공간인 집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위안을 얻으려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진국에서도 라이프스타일 산업은 1인당 국민소득(GDP) 3만달러 수준이 되는 시기에 급성장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