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한국 유아용품 시장에서는 부모 뿐 아니라 조부모, 삼촌, 이모 등 전 가족이 아이에게 맞는 최고의 제품에 기꺼이 지불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출산율 감소로 전체 시장 규모는 줄어들고 있지만 스토케는 한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스토케 CEO "'골드이모' 덕에 한국 유아용품시장 전망 밝다"
안톤 반 드 푸테 스토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사진)는 27일 서울 신사동 스토케 플래그십 매장 개점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토케코리아는 이날 국내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유모차, 유아 가구등 전 제품을 판매하는 통합형 매장으로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연 플래그십 매장이다.

스토케는 플래그십 매장에서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대표 유모차 제품인 '익스플로리' 유모차를 대여하고 유아용 식탁 의자인 '트립트랩' 구매 시 이름이나 메시지를 새겨주는 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아교육 전문가가 진행하는 클래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반 드 푸테 CEO는 "한국은 스토케의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요지"라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 소비자들이 물건에 애착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현지와의 제품 가격 차이에 대해서는 과거보다는 격차를 줄인 상태라고 스토케는 해명했다.

백인근 스토케코리아 대표이사는 "스토케는 한국지사가 설립된 2012년 이후부터 사업모델을 정비해 과거보다 가격 편차를 줄인 상황"이라며 "미국, 유럽 등 시장과는 유통 구조가 달라 차이가 불가피하지만 가격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토케코리아는 이날 브랜드 대표 제품의 업그레이드 모델 '익스플로리 5.0'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였다. 종전 제품보다 바퀴를 경량화하고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백 대표는 "올해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하남점 등 직영점을 열었고 2~3곳을 추가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도 매출이 두자릿 수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스토케 CEO "'골드이모' 덕에 한국 유아용품시장 전망 밝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