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올해 만 18세를 맞은 젊은이들에게 문화 생활에 쓸 수 있도록 1인당 500유로(약 63만원)씩을 준다.

23일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다음 달 15일부터 '18app'이라는 이름 아래 18세가 된 시민들에게 이 같은 금액을 지원한다.

500유로는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지급되며 내년 말까지 극장과 박물관 입장권, 전시나 공연 관람, 도서 구입 등에 쓸 수 있다.

정부 예산 2억9천만 유로(약 3천675억원)가 책정된 이번 정책의 수혜자는 57만4천 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식 체류허가증을 소지한 18세 외국인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번 정책은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성년이 된 젊은이들에게 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문화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명분으로 작 년 11월 발표한 것으로, 한편으로는 투표권을 갖게 된 청년들을 위한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