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가뭄 극복을 위해 4대강 지류·지천을 연결하는 도수로(導水路) 공사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6일 국회에서 가뭄대책 등 민생현안대책회의를 열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가뭄과 내년 봄 가뭄에 대비한 대책과 예산 편성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4대강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토론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4대강 16개 보와 저수지에 팔당댐의 다섯 배인 11억7000t의 물이 있다”며 “물길을 연결하는 후속 사업이 예산 삭감으로 중단돼 물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훈 정책위원회 의장은 “지난달 공사를 시작한 금강~보령댐 도수로 외에 긴급히 공사가 필요한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대수 의원은 “충북지역의 내년 가뭄 대비 예산이 125억원인데 최소한 300억원이 더 필요하다”며 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11일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 당정협의를 열고 4대강 도수로 건설을 포함한 가뭄 극복 대책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