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은 혈액제재 진단기기인 'ADAM-rWBC'에 대해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ADAM-rWBC는 수혈 전 혈액제재의 백혈구를 분석하는 장비로, 면역 반응을 불러올 수 있는 잔존 백혈구를 자동 측정해 혈액제제의 품질을 검증하는 세계 유일의 개인형 분석 장비란 설명이다. 기존에는 수억원대의 일부 대형장비를 사용하는 곳을 제외하고, 한 검사당 30분 이상 걸리는 수작업(현미경)으로 분석을 진행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제품은 201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해 미국 육해공 군병원에 공급되고 있다. 올해에는 프랑스의 마코파마 공급을 시작으로 유럽권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ADAM-rWBC는 마이크로리터당 1개 이하의 저농도 측정이 가능해 기존의 방식 대비 성능과 비용 절감에 탁월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가장 까다로운 미국에서 좋은 판매 성과를 올리고 있는 만큼 중국에서도 충분히 시장 공략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승인으로 축적된 경험이 후속으로 출시할 심혈관계 진단의료기기들의 중국 진출 속도를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