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200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개설한 무료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창원-i잉글리시’가 초·중학생과 학부모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창원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하는 창원-i잉글리시는 1000여개의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학생들은 인터넷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학습능력 테스트를 거쳐 수준에 맞는 영어학습을 하면 된다. 동영상 교육은 원어민과 EBS 1급 강사 등 국내 유명 영어 강사진이 맡았다. 교육프로그램은 애니메이션, 게임, 영어동화, 동요 등으로 구성했다.

2008년 3만명이던 창원-i잉글리시의 회원 수는 올 들어 4월 현재 10만명을 넘어섰다. 창원지역 전체 초·중학생 12만여명 중 80% 이상이 회원이다. 장보근 창원동부초 학생(13)은 하루 30분씩 창원-i잉글리시를 꾸준히 학습한 실력으로 지난해 5월 창원시가 주최한 ‘제1회 영어 도전골든벨’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창원-i잉글리시는 월 17만원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