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주모 씨(42)는 카드결제나 현금영수증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늘어났는데도 카드 단말기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 30~40만 원 하는 단말기 가격과 매달 1만 원 이상 드는 데이터 통신료가 부담됐기 때문.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 씨와 같은 자영업자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겨냥한 스마트폰용 카드 단말기가 출시됐다.

한국정보통신은 스마트폰 이어폰 단자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카드 단말기 '이제체크 모바일'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카드 단말기를 생산했으며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업체다.

'이제체크 모바일'은 기존 무선 단말기보다 50% 이상 저렴하다. 또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카드결제 업무를 하기 때문에 별도 통신료가 들지 않는다.

카드 전표는 소비자의 휴대폰 문자나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프린터 출력도 가능하다. 또 스마트폰에서 전원을 공급받기 때문에 별도의 충전이 필요없다.

회사 관계자는 "배달, 방문판매, 주유소, 수리업, 운수업, 용역 서비스업 등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며 "정전, 고장 등을 대비해 기존 카드단말기의 백업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체크 모바일'은 한국정보통신 홈페이지(www.kicc.co.kr)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