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 특수 여행가방까지 영향…판매량 최고 5배↑
여행가방(트렁크)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롯데닷컴이 최근 3주간(2월1~26일) 여행가방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5배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여성스러운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일본 여행가방 전문브랜드 ‘타임워커’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5배 이상의 판매 신장율을 보였다. 여행가방 브랜드의 대표격인 ‘쌤소나이트’ 시리즈 역시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배 이상 판매가 증가됐다.

‘타임워커 KP-524 기내용 20인치 여행가방(8만7090원)’과 쌤소나이트의 100년 전통 기술력을 접목시킨 ‘아메리칸투어리스터 여행가방 3종세트(14만7870원)’ 등이 있다.

정성욱 롯데닷컴 패션잡화팀 매니저는 "2009년 이후 3년 만에 찾아온 윤달로 인해 결혼을 앞당기는 예비 신혼부부가 늘어났고, 최근 주요 기업이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월차를 쓰도록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 등이 여행을 부추긴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여행가방은 요즘 들어 결혼예물을 담아 보내는 ‘함’ 대용으로도 많이 애용되고 있어 활용도가 크다는 것. 또한 3월 새 학기부터 초·중·고등학교의 주5일제 수업이 전면 시행되면서 여행을위한 수요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정 매니저는 "5월 석가탄신일 황금연휴 등을 앞두고 여행가방 판매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브랜드별 인기 여행가방 30% Off 기획전’을 진행함과 동시에 여행가방 안의 정리를 도와주는 가방 안의 가방 '백스 인 백' 상품을 40%까지 할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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