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한국 재진출 임박했나
미쓰비시 아웃랜더
합작파트너였던 대우자판의 워크아웃으로 무너진 미쓰비시가 이르면 다음 달 국내 재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최근 국내 사업을 함께 이끌어 갈 파트너를 찾아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재진출을 위한 기존 법인의 실사 등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계약은 안됐지만 신규 파트너에 대한 일본 미쓰비시 본사의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국내 재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오는 중이다. 업계에선 7월 말이면 재진출을 위한 초석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미쓰비시를 수입, 판매해 오던 MMSK는 2008년 대우자동차판매 85%,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한국 미쓰비시가 각각 10%와 5%의 지분으로 설립됐다. 그러나 3년여 사업을 지속해오는 동안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적자를 면치 못했고, 대주주인 대우차판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위기를 맞았다. 이후 영안모자가 대우자판을 인수했지만 수입차 사업부문에 대한 의지가 희박해 결국 지난 4월 청산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대해 수입차 관계자는 "판매 부진과 모기업의 워크아웃 등으로 MMSK의 사업철회는 불가피했다"며 "그러나 이후 일본 미쓰비시가 한국 사업을 유지하려는 의지에 따라 유력한 새 파트너를 찾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7월 말에서 8월 초에는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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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