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비자물가(CPI)가 오는 6~7월 중 고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DBS은행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세, 느린 원화절상속도, 견조한 수요회복세 등에 따라 CPI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다 6~7월 중 5% 수준의 고점을 기록하겠다"고 내다봤다.

앞서 DBS는 올해 우리나라 CPI 상승률 전망치를 3.7%에서 4.4%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DBS는 "지난달 생산자물가(PPI) 상승률이 6.6%로 2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생산자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 2~3분기 중 CPI가 4.5%의 수준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근원 CPI는 금년 중 3.5%를 유지하겠다고 예측했다.

DBS는 1분기 중 국내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점을 고려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 역시 3.9%에서 4.5%로 상향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e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