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아주대(총장직무대행 박종구)가 혁신적인 행정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인사정책 개편을 추진,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교직원 인사정책 개편안의 주요 내용은 △현 대학본부 행정 조직을 철저하게 ‘직무중심 행정체계로 재편’해 효율적인 행정과 지원시스템을 갖춘다는 것과 △직원 개개인별로 입사시부터 퇴직시까지 체계적인 경력개발이 가능하도록 ‘대학행정로드맵’을 만들어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직무중심 행정체계 구축에 따라 일반직은 교무·일반교육·재무연구·학생지원·일반행정·국제협력·자격행정·전문 등 총 8개의 세부 업무로 나뉘어지고 기술직(시설관리기술·사서·전산·실험실습·교육기술 등)과 기능직(시설기능·일반기능)도 각각 8개,2개씩 업무별로 분류된다.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세부업무별로 채용·승진·부처배치가 이뤄지게 되며 부서 재배치에서도 유사 업무 내에서만 전환배치가 가능해진다.이 경우 잦은 보직이동이 줄어들고 유사 업무별로 장기 근무 환경이 마련돼 전문가 양성이 촉진될 것으로 아주대측은 보고 있다.

아주대는 또 직원들의 세부 업무별 체계적인 경력개발제도(CDP·Career Development Programm)를 마련하고 업무와 보직에 필요한 자격기준을 설정,직원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희망업무와 그에 걸맞는 업무역량을 개발하도록 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아주대는 교직원 1인당 최대 2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김경래 아주대 총무처장은 “과거 대학들이 잦은 부서이동,개인 특성과 능력이 고려되지 않은 인사제도로 인해 행정직원들의 전문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도 사실”이라면서 “새로운 인사정책을 통해 학교의 고객인 학생들에 대한 서비스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