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헌법재판소의 종합부동산세 일부 위헌 결정을 계기로 종부세 개편에 속도를 내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부 개편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정기국회 회기 중 위헌 결정이 난 부분은 물론 헌법 불합치 결정이 난 1주택 장기보유자 부분까지도 손질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희 정책위 의장도 "앞으로 정부와 조속한 시일 내 협의해 헌재 결정을 존중,그 취지를 반영해 입법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여야간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세율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최고 3%인 현행 종부세 최고세율은 과도하다는 주장이다. 임 의장은 "시가를 기준으로 할 때 3%의 세금을 내는 건 과도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세율만큼은 최소한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16일 종부세 관련 당정회의를 갖는 데 이어 내주 중 고위 당정회의를 개최,종부세 개편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