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후년 완공을 목표로 부산 중구 중앙동에 세워질 초대형 건물 '부산 제 2롯데월드' 공사가 진행되면서 부산의 옛 대표 상권이었던 광복동·중앙동과 남포동 일대 상가에선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지상 107층 규모에 높이 464m로 현재 건물 공사가 한창인 이 건물이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중국 상하이 세계금융센터(94층,459m)보다 5m가량 더 높게 된다.

호텔 객실을 포함 백화점,컨벤션센터 등의 건물이 차례로 들어서게 되며 총 사업비는 부지매입비 2000억원,공사비 1조원 등을 포함해 단일 공사로서는 국내 최대 사업이 될 것이라는 게 롯데 측 설명이다.

파급 효과 또한 어마어마하다.

완공 후 건물 내 상주 직원 등을 포함한 2만명 안팎의 고용인원이 창출되고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들도 현재 이 일대 유동인구 수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또 부산 북항 등 노후 항만에 대한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먼저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이 내년부터 2020년까지 10조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진행될 예정이다.

이 중 민간자본이 7조6000억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사업자는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부산항만공사가 맡을 예정이다.

이 사업은 1∼4부두,중앙부두 등 부두 재개발 사업과 함께 여객터미널 등이 들어설 43만평의 부지 조성 및 건축 조성을 포함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3대 뉴 프런티어(New Frontier)' 개발을 추진 중이다.

원도심·동부산·서부산을 지역 특성 맞춤형으로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한 것.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개발계획은 북항과 부산역세권,옛도심을 연결해 동북아 관문으로 개발한다는 방침.북항은 내년부터 부산역사와 연결된 해륙통합 터미널,국제업무·컨벤션,해양관광레저 등으로 단계적 재개발을 시행한다.

해운대를 중심으로 한 동부산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이 모이는 문화·해양관광 거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기장읍 일원 108만평에 '테마파크'를 세우고 2011년까지 테마파크,온천,호텔 등을 집중 조성한다.

제2벡스코 건립공사도 내후년부터 시작한다.

낙동강을 끼고 있는 사상구와 사하구,강서구 일대 등의 서부산 지역은 환경친화적인 미래형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2011년까지 부산신항 컨테이너 부두 30선석을,2013년까지 배후부지 93만평을 만든다.

경제자유구역 1단계를 2010년까지 완공해 제조·물류·유통 등 다국적 물류기업과 외국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