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는 2일 임직원에게 고객만족, 최고품질 등을 강조하는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전달했다.존림 대표는 네 가지 분야에서 탁월(Excellence)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4E’를 신년사 키워드로 내세웠다. 네 가지 분야는 고객만족, 운영효율, 최고품질, 임직원 역량 등이다. 그는 “2023년에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성장세 둔화 및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우리 회사의 ‘또 다른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도전 과제가 산적해 있는 가운데 올해는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2024년에는 업무 단순화·표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생산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품질관리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존림 대표는 “무결점 품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가치”라며 “바이오의약품을 투여할 환자, 삼성을 선택한 고객을 생각하며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하늘엔 에어택시가 날아다니고 도로 위엔 무인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자동차가 지나다닌다. 공원 곳곳에는 스마트 글라스를 쓴 채 가상현실(VR)·증강 현실(AR)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2050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풍경이다. 2012년 경기도의 한 신도시에서 태어난 김미래 씨는 올해 만 38세가 됐다. 직업은 우주비행사. 지난주엔 지구 밖으로 처음 나가 본다는 어느 가족을 우주선에 태우고 달에 다녀왔다. 1인 1로봇 시대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할머니가 보낸 메시지가 들어와 있었다. 집에서 TV로 은행 업무를 보는 방법을 알려줘 고맙다는 내용이었다. 한국에서 오프라인 은행 점포는 2040년대 들어 대부분 사라졌다. 모바일 뱅킹에 서툰 노인들이 금융 거래를 하기 힘들어지자 은행들은 인공지능 (AI)을 활용한 원격 금융 시스템을 도입했다. TV를 켜서 은행에 연결하면 사람과 똑같이 생긴 AI 은행원이 화면에 등장해 예금 가입, 송금, 대출 등을 도와준다. 미래 씨는 아버지께 전화를 걸어 ‘서비스 로봇’을 잘 쓰고 있는지 여쭤 봤다. 지난달 아버지 생신 선물로 사 드린 로봇이다. 최근 한국은 ‘1인 1비서 시대’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 여기서 비서는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다. 로봇이 비서처럼 사람 옆에 붙어 다니면서 그날그날 일정을 알려 주고 필요한 것을 챙겨 준다. 미래 씨아버지가 쓰는 비서 로봇의 주요 임무는 고혈압 약을 잊어버리지 않고 제때 먹도록 알려 주는 것이다. 이제 AI는 거의 모든 것과 연결돼 있다. 스마트 글라스를 쓰고 냉장고를 열어 보면 식품에 관한 정보가 AR 메시지로 눈앞에 뜬다. 미래 씨의 시선이 우유에 멈추자 “소비 기한이 지났으니 먹지 말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그저께 저녁에 먹다 남긴 된장찌개 위에는 “아직 상하지는 않았 지만, 가급적 오늘 안에 다 먹으라”는 메시지가 떴다. 콜라병을 바라보자 열량과 당분에 관한 정보가 보였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 고민을 안겨 주는 메시지다. 언어 장벽 허무는 AI 동시통역 미래 씨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육체적으로 고된 우주비행사 일을 40대 이후에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기술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회사로 가는 자율주행 자동차 안에서 신재생 에너지에 관한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 AI 동시통역기가 있어 외국 대학교수의 강의도 마치 한국어 강의처럼 들을 수있다. 사실 AI 동시통역은 공부할 때보다 해외여행 갈 때 더 유용하다. 뉴욕에서든 도쿄에서든 파리에서든 아무나 붙잡고 한국어로 길을 물으면 내가 하는 말이 자동으로 번역돼 현지인에게 전달된다. 현지인이 하는 말 또한 한국어로 통역돼 음성으로 흘러나온다. 미래 씨에겐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딸이 있다. 문득 초등학교 시절 즐겨 읽던 ‘주니어 생글생글’이 생각났다. 요즘엔 접고 펴고 돌돌 말 수 있는 휴대용 디스플레이로도 주니어 생글생글을볼 수 있다. 딸을 위해 구독 신청을 해야 겠다고 생각한 순간 미래 씨는 깜짝 놀랐다. AI 은행원, 비서 로봇, AI 동시통역…. 모두 그 옛날 주니어 생글생글 커버 스토리 ‘미리 보는 2050년’에서 본 것들이다. 그게 모두 현실이 되다니!by 유승호 기자AI가 사고를 낸다면?‘맞춤형 아기’가 태어난다면? AI, 로봇, 유전공학 등 과학 기술 발전은 인류에게 더욱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도덕적·윤리적 문제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AI가 운전하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사람도 타고 있었는데 이 차량이 교통사고를 냈다고 생각해 봅시다. 운전은 분명 AI가 했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아닌 AI에 사고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 AI가 운행하는 차에 타고 있었을 뿐 직접 운전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암 치료 등에 쓰이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하면 ‘맞춤형 아기’도 낳을 수 있습니다. 아기의 유전자를 자르고 붙여 특정한 외모와 지능, 성격을 지닌 아기가 태어나도록 하는 것이 죠. 생명의 탄생 과정에 인간이 개입해도 되는지를 두고 찬반 논쟁이 있습니다. 과학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와 비슷한 문제도 많아질 것입니다. AI에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맞춤형 아기를 윤리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사람들이 집에서 재미를 느끼기 위해 컴퓨터를 사용할 것이다.”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약 40년 전인 1985년 한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이때는 미국에서도 컴퓨터가 있는 집이 전체의 10%도 안 되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잡스는 기술 발달의 흐름을 꿰뚫어 보고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했습니다. 앞으로 세상은 또 어떻게 달라질까요? 새해를 맞아 주니어 생글 생글은 2050년으로 떠나 보겠습니다. 최근 과학 기술 동향을 바탕으로 26년 후 미래의 우리는 어떤 환경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게 될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는 것입니다. 준비되셨나요? 자, 이제 미래로 갑니다.by 유승호 기자 1년에 한 번 우주여행 소리보다 빠르게~ 초음속 여객기 에어 택시 심각한 대기오염, 깨끗한 공기는 어디에?AI가 감정까지 지녔다? 병원에 갈 필요 없다! 원격 의료 운전은 AI가~ 자율주행 자동차 인간 수명 120세 시대 힘든 농사 일은 로봇이바다에 산다! 해저 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