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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온천의 진실

      치유라는 말에 픽 웃었다 .  그냥 목욕탕이나 온천 아니겠어 ?  라며 중얼거리고 혼자 전철에 몸을 실었다 .  도쿄 외곽에 위치한 이곳은 사실 소바 ( 메밀국수 ) 가 맛있다는 소문에 찾았던 것이다 .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고 습기 많은 도쿄의 날씨 때문에 역에서 목욕탕까지 걷는데도 온몸이 찝찝했다 .  다행이 중간에 만난 작은 연못공원을 보며 도쿄에 살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   사야노목욕탕 외관/RJ통신 ...

    • 도쿄 개인카페 "미노리"

      [개인카페]커뮤니티 카페 “미노리” 창업을 꿈꾸는 샐러리맨들의 로망은 일본도 마찬가지다 .   그 가운데 예쁜 카페의 오너가 되어 지인들이 찾아와 덕담도 나누며 수익까지 창출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일이다 . 필자가 한국을 떠날 때 카페 베네 ,   저렴해서 인기 많은 이디아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떠오른다 . 도쿄는 최근 개인카페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개인카페란 프랜차이즈로 획...

    • "장사의 神"과 아들이 만든 술집 “CIN CIN” (저가형 창업모델)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씨는 5평짜리 가게로 시작해 도쿄 인근에만 20여 개가 넘는 가게를 갖고 있다. 그의 가게들은 규모가 있어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이 벤치마킹 하기에는 부담일수가 있다. 몇 해전 그의 아들에게 가게를 만들어준 사례를 통해 적은 돈으로 창업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자. 이 가게는 도쿄 번화가중 하나인 시부야에 위치해 있으나 중심부와는 거리가 멀다. 역에서 10분 이상 떨어져 있고 주변은 다소 썰렁하...

    • 동일본 대지진 4년, 일본의 두 얼굴

      <동북 지방 연안에 밀려오는 쓰나미. 사진=NHK 중계영상 캡쳐> 2만여 명의 사망, 실종자를 낸 '3·11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4년이 지났다. 수십 만명의 주민들은 아직도 집을 떠나 피난생활을 하고 있다. 당시 일주일간 현장취재를 하면서 본 처참한 피해현장과 주민들의 차분한 대응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대자연의 거대한 힘을 다시 한번 깨달은 소중한 기회였다. 곳곳에서 만난 일본의 보통 사람들의 마음은 매우 따뜻했다. ...

    • 비즈니스 아이템 가득! TOKYO Gift Show

      “2015 봄 기프트쇼”가 2월 6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됐다. 일본기업 2416개를 비롯해 중국(103개), 한국(39개), 대만(29개), 홍콩(11개), 미국(8개) 등 해외 상품들도 다수 참가했다. 올해 두드러진 특징가운데 하나가 “전동 외발 자전거”와 “셀카봉” 부스다. “Ninebot One”의 전동 외발 자전거는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승코너도 마련했다. 배터리(충전시간 약 60분)로 구동되며 주행거리는 약 10...

    • 노벨물리학상 청색 LED발명의 의미는?

      한국 시간 12 월 11 일 새벽,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노벨상 시상식이 열린 청색 발광 다이오드 (LED)를 개발하여 노벨 물리학상을 아카사키 이사무(85), 아마노 히로시(54), 나카무라 슈지(60) 등 일본인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일본 방송에서는 이들 수상소식을 생중계 하며 국가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다. 특히 시상식에 맞춰 도쿄 스미다 구의 스카이 트리에서는 12월 11 일 밤부터 “빛의 3 원색 ‘을 형상...

    • 연말연시 마케팅으로 분주한 도쿄의 밤풍경.

      도쿄의 크리스마스 마케팅은 한국에 비해 빠르다. 10월 말 할로윈파티가 끝나기 무섭게 크리스마스 버전으로 바뀐다. 전철의 광고를 시작으로 대형 건물은 트리 준비로 분주하다. 도쿄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라는 단어보다 “일루미네이션”이란 표현을 많이 쓴다. 롯번기 미드타운을 비롯해 시내의 역세권과 대형 빌딩은 이미 크리스마스 열기가 한창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성탄절이 휴일이 아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이브  하루 전날이 천황의 생일로 휴일이다. 크...

    • 도쿄 "주택전시회" Review / 집은 부동산이 아니고 동산이다?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도쿄 백사이트에서 열린 “주택건축 박람회”를 통해 일본 주택시장을 살펴본다. 일본의 주택은 크게 단독주택(잇코다테), 아파트, 맨션 등 3가지로 구분된다. 단독주택은 마당과 주차장이 딸린 단독주택으로 강아지도 키우며 자유로운 취미 생활이 가능한 가장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곳이다. 아파트는 한국의 다세대주택 정도로 원룸이 주종을 이루는 2~3층 건물의 공동 주택이다. 도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가장 흔하게 볼 수 ...

    • 200엔으로 기차를 렌트해봐?..철도박물관

      도쿄에서는 자가용이 필요 없다. 국철을 포함한 지하철과 환승버스가 거미줄처럼 촘촘히 도시를 지나고 있다. 오히려 자동차는 짐이 된다. 아파트에 살더라도 주차비를 따로 내야하고 친지나 친구가 찾아와도 근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게다가 통행요금과 주차비는 한국보다 훨씬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한고 전혀 불편을 못느끼는 이유는 거미줄처럼 도쿄시내를 지나는 철도가 있기 때문이다. 세계철도역사는 영국에서 시작한다. 최초의 상업철도는 영국에서 1...

    • 일본은 살아 있다, 일본 경제가 아직도 경쟁력을 갖고 있는 배경은~

      2000년대 중반 도쿄에서 근무할 때 주인집 할머니는 2층에 살던 필자 가족을 무척 친절하게 대했다. 당시 80대 초반이던 기요세 할머니는 새해 첫날이나 추석날이 되면 1층 주인집으로 불러 일본 전통요리를 대접했다. 지금도 도쿄 생활을 되돌아보면 할머니의 인자한 얼굴이 떠오른다. 할머니가 잘해준 속내야 잘 모르겠지만, '기자' 직업이 영향을 준 듯하다. 집을 구하러 갔을 때 직업이 뭐냐고 묻길래 '일본경제신문(日本經濟新聞)'같은 한국 최고 경...

    • TOKYO 국제 복지기기전시회 Review

      인생의 종착역이 다가올 즈음. 몸은 혼자 가누기 힘들고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꼼짝도 못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우울하다. 요즘 친구들과 만나면 병치레 없이 잘 먹고 잘살다 짧게 고생하고 죽음을 맞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지만 어디까지나 우리의 희망이지 의도대로 되는 건 아니다. 주변을 보면 요양원에서 생의마지막을 보내는 경우를 많이 봤다. 자신의 터전을 떠나 낯선 곳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보낸다는 사실은 슬프지만 전문화 된 인력과 시설을 이용...

    • Gift Show 2014 Tokyo

      시장규모 약 180조원으로 추산되는 일본 선물시장의 최대 행사인 “Gift Show 2014”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9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개최됐다. 연인원 20만 명이 참관하고 2551개사가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해외 참가는 20개국 577개사다.(한국은 126개사, 중국도 240개사가 참가) 일본은 오미야게(お土産) 문화가 있어 선물시장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한국어로 직역하면 선물이지만 특히 여행지에서 가족-친지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