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골프를 쉬어야 한다고?'

여름철은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때문에 골프 수요가 줄게 마련이다. 하지만 땡볕 속에서도 골프장을 찾게 만드는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잇달아 눈길을 끈다. 가격 할인은 기본이고 맥주 아이스크림 물수건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야간라운드 때는 자장면 막걸리 등의 메뉴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삼성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안성베네스트GC는 7~8월 평일 퍼블릭코스 무료이용권 8장에 정규코스 회원우대권 2장으로 구성된 '여름 특별 쿠폰 패키지'를 정상가(117만원)보다 40% 할인된 72만원에 내놓았다. '클럽부부 최강전''도전 롱기스트' 등의 이벤트를 통해 파브 LCD TV,노트북 등을 경품으로 준다. 글렌로스GC도 다음 달 말까지 주중 18홀 예약 때 그린피를 3만원(20%) 할인한 13만원만 받으며 내장객 전원에게 아이스스카프,물수건,얼음생수를 무료로 나눠준다. 이와 함께 14일부터 8월16일까지 4번홀(파4)에서 2온에 성공하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2장를 주고,2온 후 버디를 기록하면 추가로 2장을 제공한다. 후반 5번홀에서는 동반자 중 한 명이라도 파를 기록할 경우 그늘집에서 시원한 음료를 제공하는 '일파만파 이벤트'를 연다.

아리지CC는 전반을 마친 내장객에게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서비스한다. 11일부터 달님 4번홀과 햇님 9번홀의 티샷이 막걸리 라인을 넘기면 그늘집에서 시원한 살얼음 막걸리를 제공한다.

라데나CC는 오는 15일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을 맞아 모든 내장객에게 맥주를 무료 제공하며 각 코스 7번홀에서 동반자들이 모두 파를 기록하면 주방장 추천요리를 공짜로 준다.

떼제베CC는 오후 7시 이후 야간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을 위해 그늘집 대신 야간 음식 배달차를 운영하고 있다. 메뉴는 자장면,족발,막걸리,닭날개튀김 등이며 라운드 중 주문하면 배달해 준다. 태영CC는 냉동생수,부채,얼음 물수건 등을 제공하고 서코스 3번홀에서는 시원한 슬러시를 맛볼 수 있다. 신원CC도 초복인 14일부터 데이비드 7번홀에서 수박을 제공할 예정이다.

센추리21CC는 골프텔 인근에 자연풀장을 개장했고,라온GC는 회원들이 사전예약을 하면 인근 금릉해수욕장에서 선탠과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하계 비치캠프(17일~8월23일)를 운영한다.

그린피나 카트피 할인도 잇따른다. 시그너스CC는 20일부터 8월 말까지 평일 비회원요금이 10만원이고,프리스틴밸리GC는 8월 말까지 주중 그린피를 최대 5만원 할인해 준다. 은화삼 88 강남300 골드 한원CC 등도 주중 그린피를 깎아준다. 레이크힐스용인CC는 이달 중 월 · 화 · 수 · 금요일 오전 7시3분 이전에 티오프하면 카트료가 무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