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안전사고 걱정"…행사 허가 비판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오는 20일 대구에서 신도 10만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이에 따라 지자체와 경찰 등이 안전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긴장하고 있다.대구시의회 등은 행사 허가 재검토를 주문하기도 했다.18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신천지는 오는 20일 오후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주 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서 신도 10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3기 수료식을 연다.3년 만에 재개하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신천지는 해마다 대규모 수료식을 개최했으나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료식을 열어왔다.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린 대구시는 관할 수성구, 대구경찰청과 함께 안전요원 배치와 경찰 지원 규모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수성구 관계자는 "관련 기관들이 오늘 오전까지 대응 방안을 논의해 오후에는 정확한 대응 방침이 결정될 예정이다"고 밝혔다.행사를 허가해준 대구시를 향한 비판도 제기됐다.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이태원 참사' 이후 대규모 집회에 대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전날 대구도시관리본부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런 점을 문제 삼으며 허가 재검토 등을 주문했다.이에 도시관리본부 측은 "적법한 대관 신청을 거부할 방법이 없으며 주최 측과 협의해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는 18∼30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과 1호선 종각역에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인 '단비장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포항시 등 6개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마련한 행사다. 포항시의 된장, 남양주시의 먹골배, 예천군의 사과, 영동군의 포도, 강원도의 건나물, 의성군의 마늘 등을 판매한다. 공사는 유동 인구가 많은 역사 특성상 승객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잠실역은 공실 상가 내부에, 종각역은 기둥 사이 유휴 공간에 매대를 설치했다. 효과적인 현장 관리를 위해 2020년 열린 장터(9개소) 때보다 운영 역사를 줄였다. 공사 관계자는 "단비장터가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에 기여하고, 우수한 지역 농·특산물을 직접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핼러윈 사고 예방·대처 추궁…류미진 총경 오후 출석 박희영(61) 용산구청장이 18일 오전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4시 류미진(50)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총경)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다. 박 구청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특수본 조사실이 있는 서울경찰청 마포수사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참사 전 대비가 부족했다고 인정하느냐', '자진사퇴할 의사가 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고만 답했다. 특수본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와 용산구청 직원들 참고인 조사를 통해 박 구청장이 핼러윈 안전대책을 제대로 수립했는지, 실제로 어떤 업무를 이행했는지 추궁하고 있다. 올해 4월 용산구의회가 이른바 '춤 허용 조례'(서울시 용산구 객석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과정에서 박 구청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묻고 있다. 일반음식점에서도 음향시설을 갖추고 손님이 춤을 출 수 있게 허용한 조례 탓에 참사 당일 일대 업소들이 클럽처럼 운영되면서 피해가 커졌을 가능성 등을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참사에 부적절하게 대처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 등으로 지난 7일 입건됐다. 특수본은 지난 11일 박 구청장을 출국금지했다. 류 총경은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당직근무를 하면서 근무장소인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이탈하고 상황관리를 총괄할 의무를 저버린 혐의(직무유기)로 7일 입건돼 수사대상에 올랐다. 류 총경은 근무지 이탈로 참사 발생 사실을 1시간 24분 늦게 인지했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도 참사 이튿날 0시 1분 처음으로 보고했다. /연합뉴스